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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본문은 브런치에 올라온 글입니다.
핸드폰으로 적은 것을 보니 아침 출근길의 지하철에서 작성하신듯 한데,
24%남은 배터리를 자랑하지 마시고 글쓰기 연습은 종이나 컴퓨터로 하세요.
이 짧은 글 안에 틀린 표현이 얼마나 많은지요.
글을 작성할 때는 퇴고를 하시길.
---------- 퇴고를 드려 봅니다. ----------
참 패턴도 어떻게 언제나 똑같냐~
퇴고) 졸꾸의 신 사람들이 행동하는 패턴은 어쩌면 이렇게 매번 똑같은가.
설명)
- '어떻게'와 '언제나'를 붙여쓰므로 읽기에 어색한 문장이 됩니다. 방법(how)과 시간(always)을 붙여 쓴 식이지요. 독자가 한국어를 사용하므로 표현이 어색하더라도 그 의미를 짐작하여 읽을 뿐입니다.
- 이 문장에는 주어 (졸꾸의 신 사람들은)에 대한 기술이 생략되어 있으므로 어떤 패턴을 의미하는지 모호하게 읽힙니다.
나의 전략적 파트너 분들이라서 함께 오래 롱런했으면 좋겠다. 신박사tv 성장의 1등 공신!!!!
퇴고) 졸꾸의 신 분들은 나의 전략적 파트너이기 때문에 나와 함께 오래 일했으면 좋겠다. 그 분들은 신박사tv가 성장하는데 1등공신 역할을 해 주신다.
설명)
- 주어가 생략된 문장입니다. 분쟁을 피하고자 일부러 생략했을 가능성이 있기는 합니다.
- '오래' 와 '롱런' 은 중복된 의미입니다. '역전 앞'과 같은 표현이지요. 이 짧은 문장에서 같은 의미의 단어를 연속으로 사용하면 글에 과자 부스러기가 묻은 느낌이 납니다. 지저분하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또 인생교육 받으실 분들은 순서대로 차근차근 교육 고고! 최근에 2번 교육생이 또 선발되셔서 연락갈 예정.
퇴고) 그렇지만 저는 차분히 고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두 번째로 누군가를 고소하였습니다.
설명)
- 비아냥하는 표현 (인생교육 == 고소, 교육생 == 피고소인)이 사용되었습니다.
- '순서대로' 라는 표현이 '차근차근'이라는 표현과 중복된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두 표현이 다른 어감을 갖기는 하지만, 이 짧은 문장 안에서 굳이 연속으로 사용될만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단어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에 사건사고가 많아서 이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리니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꾸준하게 활동하시면서 기다려주세요!
퇴고) 우리나라에는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관계기관의 업무가 많아 고소 상황이 진척되는 시간이 오래 소요되므로, 졸꾸의 신 여러분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꾸준히 활동하면서 기다려주세요.
설명)
- 단어들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뒤엉켜있습니다.
- 조사도 틀렸습니다 (우리나라에->우리나라에는, 마음에->마음의, 꾸준하게->꾸준히)
- 지시대명사 (이게)이 어떤 의미를 지시하는지 글에서 알려져있지 않으며, 글 외의 맥락을 아는 사람만이 짐작하여 해독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
- 구절과 구절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모호합니다. 우리나라에 사건사고가 많은 것과 고소 상황 진척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사이에 빠진 의미가 있습니다 (관계기관의 업무가 많아서).
-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니 -> '생각보다'는 본인의 생각을 의미합니다. 본인의 생각은 글 작성자 외에는 아무도 알 길이 없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나은 표현입니다.
- 활동하시면서 기다려주세요->존칭어가 중복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활동하면서 기다려주세요'라고 해도 의미에 존칭을 담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총평: 글의 제목은 '쿵쾅쿵쾅'이라 하여 위풍당당한 행진을 표현하려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에는 중복된 표현이 많고, 필요한 문장성분이 다수 누락되었으며, 비아냥하거나 모호한 표현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 글은 의미전달이 명확하지 않고, 엄밀하지도 않으며, 지저분하여 질척거리는 글입니다. 제목을 '질척질척'으로 수정하기 바랍니다.
다만 글이 짧기 때문에 글 외의 맥락을 잘 아는 한국어 독자라면 해독할 수는 있는 글입니다. 작성자는 문해력이 낮은 분이므로 표현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장 표현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러나 아래 사항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1) 법은 누구를 교육하는데 사용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며
2) 세상 어느 피해자도 피해사실을 공권력에 읍소하면서 본인이 신나고 비아냥거리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공권력을 빌어서 가해를 하고 있음을 자인 (自認: 스스로 시인하다)하는 것이지요.
더불어 기초적인 글공부가 필요한 분이라는 사실도 자인 (自認: 스스로 시인하다)하고 계십니다.
부끄러운 줄 아세요.
아래는 어느 선생님의 지적입니다. '쿵쾅쿵쾅'이라는 용어를 제가 잘못 해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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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쿵쾅쿵쾅'은 신박사 자신의 당당한 발걸음을 나타낸 것이 아닙니다.
페미니스트의 주장을 인터넷에서 비하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못생기고 뚱뚱한 너희 메갈들이 자격지심에)쿵쾅댄다' 정도의 어감입니다.
즉, 신씨는 졸꾸들이 '(자격지심에) 쿵쾅쿵쾅'한다고 쓴 것입니다.
이를 통해 졸꾸를 비아냥거림은 물론 페미니즘에 대한 자신의 인식도 드러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