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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대전 시즌3 허위 사회적 기업

사기 수법

세상에는
행복을 먹고 사는 사람이 있고
자기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이 있고
남의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 번째 사람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면, 저녁에 다시 잠들기 전까지 우리는 숨을 쉬고 밥을 먹고 그런 일상을 보냅니다.
살아만 있어도 에너지가 들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영역이나 분야도 한정되어 있죠. 
별일없이 일하다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TV나 보다가 스르륵 잠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사기꾼은
금융사기라든지, 주택사기라든지 하는, 그런 사기꾼이 있다고 하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몰아붙여서 에너지를 빨아낸 뒤 어떤 행동을 유발시킵니다.
어디 계좌로 돈을 넣으라든지 하는 식으로요.

상식이 있고 제정신인 사람은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이지만
감정적으로 기력이 빠져 있는 사람은 그가 시키는대로 하게 됩니다.
기력이 빠졌으므로 정상적인 사고가 어렵게 되어요.
뜬금없이 전화를 걸어서
네 자식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식으로든 무슨 핑계로든
1. 의혹을 불어넣어 2. 감정으로 몰아붙이고
그러면
정상적인 사고를 할 때에는 절대 하지 않을만한 행동 = 모르는 계좌에 돈넣기
를 시킵니다.
멀쩡한 집에서 돈을 뽑아오는 보이스 피싱이 작동하는 방식 이지요.

사람을 속이는 사기는
두 가지 요소로 만들어지는데

1. 앞뒤가 안 맞는 말과
2. 감정적으로 몰아붙이기
이 두 가지가 기본입니다.

1. 비합리적이고 앞뒤가 안 맞는 말을 일방적으로 쏟아내고
동시에
2. 강한 감정 (울분, 화, 슬픔 등등)을 남에게 몰아붙입니다.

사람은 남의 말을 이해하고 납득하려면 에너지가 들어가는데
앞뒤가 안 맞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그것을 앞뒤있는 것처럼 해석하려고 들면서
보통의 앞뒤있는 말을 들을 때보다 훨씬 큰 용량의 주의력을 사용하게 됩니다.
사고력이 소진되는 느낌이 들지요.
그러면서 강한 감정으로 압박을 받습니다.

사기범이 하는 말에서
1. 앞뒤가 안 맞는 말은 이성의 힘을 낮추기 위함이고
2. 감정적으로 몰아붙이는 말은 감성의 힘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사기꾼의 말을 흘려버리지 않고 계속 들으면서 해석을 하고 있는 사람은
그래서 감정이 이성을 쉽게 넘어서게 됩니다. 

그게 지속되면
계속 신경이 쓰이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일상도 망가지고
돈을 빼앗기는 수도 있고요.

조심하셔야 합니다.
1. 앞뒤가 안 되는 말은 흘려버리거나 무시하셔야 하고, 
2. 감정적으로 몰아붙이는 말도 흘려버리거나 무시하셔야 합니다.

처음 몇마디는 어쩔 수 없이 듣더라도
앞뒤없는 말을 오래 듣고 있지 않도록
말이 흐르는 통로를 가능한 빨리 끊어버리는 것이
자기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반대로
자기를 위험에 빠뜨리는 가장 좋은 길은
단지 그 말의 채널을 열어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게 됩니다.

앞뒤없는 말로->주의를 소진시키고->이성을 마비시키면서
화/울분/분함을->몰아붙여서->감정을 한껏 폭주하게 만드는 것
그러면 사기꾼의 타겟이 된 사람은
감정적으로 꾸준히 불행하면서
이성적으로 꾸준히 잘못된 결정을 내려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그것이 사기범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남의 불행을 먹고 사는 것이지요.

말로써
남의 이성을 낮추고 감성을 높이는 것
그것만 잘하면 사기를 칠 수 있습니다.

사기 수법이란
부동산이라든지 주식이라든지 하는
자산에 대한 기술적인 테크닉이 있는게 아닙니다.

사람을 조종하는 것이 사기 수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