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더 안쓸려고 했는데 휴...
세상에는 정말 여러 종류의 힘이 있습니다.
돈이 많은 것도 힘이고
집이나 차가 많은 것도 힘이고
인맥이 많은 것도 힘이고
지식이 많은 것도 힘이고
연애인이 팬 많은 것도 힘이고
그렇죠.
이런 것들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또 현대에도 여전히 있는 힘 이고
근데 요즘의 세상에서 등장한 힘의 종류가 하나 또 있는데
바로 온라인 팔로워 머릿수 라는 힘입니다.
OOO씨 OOO씨 사태를 보건대
지식인의 카르텔? 그들의 힘을 부수자 왜냐면 우리는 힘없는 서민이니까
하는 식의 막말을 하시더군요
왜 저것이 막말이냐 하면
OOO씨 유투브 구독자 수를 보세요.
3만이 넘습니다.
저게 아주 반짝 이슈 만들어서 해낸 거에요. 그런데 저정도 규모가 나와요.
유투브 자체를 시작한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그전에 책내고 뭐 하고 하면서
몇 년을 열심히 기를 모아온거에요. 그걸로 이미 유명했기 때문에
뭐 시작하기만 하면 그냥 3만 넘기는거에요.
무슨 말이냐면, 원래 힘있는 사람이었다는 말입니다.
대학 인맥? 카르텔? 그것도 힘인건 맞는데, 아니 숫자 세는 단위가 다른데 힘이.
힘 크기를 재려면 같은 유투버 붙들고 지지자 수로 싸우시든지
그 대단한 분석 좋아하는 분이 이쪽 잣대하고 저쪽 잣대하고 스케일이 다른걸 갖다가 비교를 하니?
수십만 지지자를 방석으로 깔고 앉아서 피해자 코스프레라니
대학 교수를 꼬투리잡아갖고 힘으로 뭉개서 그걸로 떠들고 유명세 돈벌이를 또 하는데
아주 환장할 노릇임
동네 아저씨 차림하고 나와서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데
기타 여러가지 채널의 구독자 수를 그냥 어림으로 셈 해보세요.
수만 수십만이 됩니다.
저것은 굉장한 힘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돈이나 인맥이 있어봐야 한 국가 단위를 넘을 수 없고
제조업 물건 만들어서 팔아봐야 실물 제품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성장하는 상한선이 있습니다.
교수? 사람 머리통에 지식이 들어있어봐야 온라인에 있는 지식 단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온라인 지지자 수는요? 수만 수십 수백 수천만 이상도 될 수 있습니다.
유명 유투버가 돈잘버는 이유가 저거에요. 돈버는데 상한선이 없거든요. 이제 3만이면 앞으로 훨씬 더 클 수 있어요.
OOO씨가 유투브 자체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도 저정도에요.
원래 책써서 팔고 회사도 몇개씩 있고 기타등등해서 (아주 열심히 사셔가지고) 영향력이 꽤 있었으니까요.
유투버가 돈 제대로 벌기 시작하면 월급 천만원은 우습고, 아주아주 유명하다면 수억 수십억도 벌죠.
OOO씨 저사람은 이미 기득권 중에서도 상 기득권입니다.
저정도면 이미 공인 위의 공인이거든요.
유투버가 유명해지면 얼마 버는지 궁금한 분은 이 영상을 보시길
https://youtu.be/WpVTPO6LjdI
정말로 마지막으로
혹시 아직도 문해력에 취약해서 잘 납득이 안 가시는 분들은
이것을 기억하시길
사람 둘이 주먹질을 하면
그 일의 피해자라는 개념은
일의 발단이 된 사람이 아니고
사건 전체 기간동안 많이 맞은 사람입니다.
그러면 입장이 명확해지지요.
법원에 왜 갑니까?
나는 10만큼 맞았고 쟤는 1만큼 맞았으니 억울하므로 똑같게 해달라고 요청하러 법원 갑니다.
근데 내가 1만큼 맞고 쟤는 10만큼 맞았으면?
그런 경우라면 내 힘이 더 세단 소리인데
그러니 나는 10만큼 맞은 너의 머리통을 밟고 앉아서 내가 1만큼 맞은 것을 사과받겠다고 요구하는거에요.
그게 가능하죠. 왜냐면 나는 힘이 세니까
무엇으로? 힘으로. 어떤 힘으로? 지지자 머릿수로.
그것이 조폭논리입니다. 여러분. 큰 힘으로 작은 힘을 제압하는 힘의 논리라고 볼 수 있지요. 저거 좋아보이나요?
새로운 직업군이네요. 온라인 조폭이라. 창조경제를 하셨음.
조폭 하고 싶으시면 추종하셔도 되는데, 글쎄 그거 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유투브에서 카르텔 욕하며 거품무는 사람이
실은 뒷구멍에 더 큰 카르텔을 쥐고서 돈을 벌고 앉아있다는게 참 세상이 요지경이네요.
유투브 해서 돈버는거 좋죠. 모두에게 열려있는 기회고,
본인이 컨텐츠가 있으면 뭐라도 방송하고 그럴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저도 유투브해서 유명해지고 돈잘벌고 싶어요.
근데 그런 다 좋은 세상인 와중에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짓이 있는데
다른 사람 머리채를 잡아 끌어내려 짓밟은 혜택으로 본인이 올라가는 짓입니다.
온라인의 기회가 열려있으면 정직하게 본인 실력으로 잡아야지.
남의 트집을 끄집어내어서 자기 유명해지고 돈 버는 수는
저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소라넷? 그런 거 있죠. 허락없이 몰카찍어서 어디 올려갖고 접속자 모으고 그러는거.
이번 사건이 분야는 다르지만 그거랑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아요.
남의 불행을 표면으로 끄집어내갖고서 생매장한 다음에
본인은 접속자수 늘려갖고 돈버는거죠.
저사람은 자기보다 더 힘센사람에게는 꼼짝도 못해요.
어떤 힘? 온라인 지지자 수.
3만도 큰 수이긴 하지만 아직 수백만까지는 안 되니까
그 수백만 구독자를 가진 유투버가 잘못된 소리 헛소리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야죠
왜냐면 힘 차이가 나니까 덤벼봐야 깨질거거든요.
그래서 입다물고 있는거에요.
그러니까 온라인에서 지지자 숫자 기준으로 약한사람 만만한 사람,
근데 괴롭혀서 뭐 좀 뜯어먹을게 있는 사람을 특정해서 괴롭혀서 이슈 만들어갖고 돈버는 거고요.
마침 또 좋은 컨텐츠를 발견하니까 야호 이거다 싶어서 신나서 날뛰는거고요.
저 사람이 해당 사건에서 남의 포스팅에 가서 빈정거렸던 이유가 그런 겁니다.
본인이 힘이 세고, 상대는 힘이 약한데, 상대에게서 어떤 피해도 자기에게 날아오지 않을 상황이 보장된 경우
왜 보장이 되었나요? 남의 트집을 자기 손에 쥐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빈정거림, 혹은 비아냥거림' 이라는 태도가 자꾸만 자기 언어에서 꾸물꾸물 나오는겁니다.
쉽게 유명해지니까 신나거든요. 그걸 본인도 못참고 자꾸 표출하는거에요.
지나가는 여학생 치마 들추면서 기분좋아 빈정거리는 양아치 같은 거에요.
힘의 논리에요 저게.
일진이 삥을 뜯을려면 그냥 약한애면 안 건드려요.
1)자기보다 약하면서 2)뜯어먹을게 있는 애여야 삥을 뜯을 이유가 있는거에요.
OOO씨 저사람이 정의구현하는게 아니에요. 약육강식의 세계를 일궈서 꼭대기에 올라앉으려는거에요.
제가 여기서 아무리 글로 날뛰어도 신상이 괜찮은 이유는요
저사람이 저를 괴롭혀서 자기가 뜯어먹을게 없어요
저는 경력을 시작도 안한 학생이기 때문이에요.
저를 털어봐야 자기 유명해지는데 도움될 꺼리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마우스 클릭 간단하게 저를 차단해서 입막음 한걸로, 그걸로 정리가 그냥 되는 겁니다.
여러분, 이게 문해력이에요.
그래서 아래에는 예를 들어서 제가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드림
어떤 학생회장이
지나가던 길에 한눈을 팔다가
어깨가 쾅 부딪혔는데
하필 부딪힌 것이 일진이었음
그게 큰 것은 아님.
세계인구가 70억인데 그중에 3만 조직원이면
아주 티끌만한 일진 구성임
그러나 한 동네를 주름잡을만큼은 되는 것
그래서 야 사과 안하냐
하고서 죽빵을 그냥 퍽
머리를 깨부숴주마 하고서 막 때리고
동네 각목든 친구들을 불러서
야 내가 평소에 뭐라고 했지?
세상은 힘있는 놈들끼리 짝짜꿍 하면서 지배한다 그랬지
평소에 너네가 졸라 꾸준히 힘을 길러야 해
그래야 이런 놈들한테 안 당해
항상 어떻게 한다?
힘으로 말한다
야 내가 먼저 손봐놨고
어차피 내가 피해자고 쟤는 가해자니까
너네가 쟤 때려도 된다
정의를 구현해야지
그래서 피를 토할때까지 막 때린 다음에
밟아대면서 조롱을 막 함
그리고 핸드폰을 뒤져서
전 여자친구 전전전전 여자친구 사진까지 전부 뺏어서
중학교 인트라넷에 뿌린 다음에
야 너 이러면 안되지 학생회장이라는 놈이 처신이 이러면 되냐
학생회장이면 학생회장 다워야지 계급이 높으신데
내가 소송을 할까말까 하는데 나한테 직접 사과를 하면 넘어가줄게
왜냐면 나는 피해자고 너는 가해자거든
그것이 한국에서 벌어지는 어떤 사건의 본질입니다.
피해자-가해자 구도라는 것이
아주 초반의 티끌 어깨툭
그러나 이후로는 내내 뒤집힌 상태임
그러고서 한말씀.
내가 삥 뜯어가진게 없잖아
내가 이걸 뭐하러 시간들여 정성들여 하냐
다 너희를 위해서야
힘이 있으면 이렇게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준거야
그러니 매우 꾸준히 힘을 기르렴
쟤네가 높은 사람이지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그냥 동네 건달이야
그러니 내가 사과를 받아야지
왜. 나는 피해자고 쟤는 높은 사람이니까.
근데 학교신문에 좀 올리자
“학생회장의 무책임. 과연 사과는 없는가”
이래갖고 올리면 좋겠다ㅋ
그러면 나는 지금보다 더욱 세력이 커질 수 있을듯
남의 머리통을 밟고 올라서갖고서
그럴듯하게 사과를 요구하는 놈들이니
무엇이냐면
조폭논리.
아주 대단들 하심
이것이 어떤 종교집단이 추구하는 힘의 논리 인데
그래서 제가 친 것은 아니고 고양이가 타자를 쳤습니다. 판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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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받습니다.
꼭 이번 사건 뿐 아니라, 글에서 익명으로 언급한 해당 집단과 관련하여 겪은 개인 경험이 있다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보자의 익명을 보장해드립니다.
wehong@cse.ust.hk
https://www.facebook.com/woneui.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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