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제보받은 응원의 이메일입니다.
글쓴이의 소속, 상태, 현재 위치를 특정할 수 없도록, 필자의 임의로 문체를 수정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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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OOO님,
뜬금없이 메일을 보내어 이상하게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은 공감이라도 보태어 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되었어요.
다만 OOO님의 글에 비하면 저의 글은 보잘것 없을거라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저는 이전에 XXX의 멘티였던 ㅁㅁㅁ라고 합니다 (XXX과 가까운 사이는 아니고 그저 멘토링만 받아봤던 조용한 팬입니다. 아니 팬이었었죠). '적폐'에 들어가기엔 약간 애매한 대학교를 졸업했고요. 지금은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
지금은 어떤 이유로 내리신 듯 하지만, 구글독스에 올리셨던 글을 저도 잘 읽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던 중이라, 그런 글을 올려 주셔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 며칠간 페이스북에 있었던 사태를 지켜보면서 저도 참 많이 심란했습니다. 이것이 과연 내가 존경하던 그 사람이 맞는가 혼란스러웠고, 제발 더 늦기 전에 돌이켜주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가더라고요.. 이제 좀 그만 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저는 어차피 차단당할게 뻔하니 그저 지켜만 봐 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OOO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이 글을 XXX가 본다면 한번쯤은 다시 생각할 거라고 아주 조금이나마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XXX이 그 글마저 무시하는 상황을 보면서 저 또한 희망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XXX의 페북과 유투브는 그저 광신도들의 잔치판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건너 전해듣기로는 XXX이 이번 일은 무조건 승리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대체 무엇이 승리이고 무엇이 패배인가요. 유투브 구독자가 많이 늘었다고 좋아하는 걸까요... 여러 생각 있는 분들이 등 돌릴 때 비이성적인 다수를 취하는게 승리일까요. 저는 계속 마음이 답답해져 옵니다.
OOO님께서 페이스북을 아예 비활성화하셨길래, 광신도들이 잔뜩 몰려왔던 건지 어쩐 일인지... 안타까운 마음에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번 일로 진짜 사과해야 하는 쪽은 XXX이라는 것을 알 텐데요... OOO이 쓰셨던 글을 보고 좋은 분이구나 느껴서 미약한 응원이나마 드리고 싶었습니다. 오지랖이라면 굉장히 죄송합니다. 불쾌하지 않으셨기를 바랍니다. 답장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좋은 글 써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응원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ㅁㅁ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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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구글독스 글이란 아래 글을 말합니다. 이 블로그의 가장 첫 글입니다.
learningengine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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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받습니다.
꼭 이번 사건 뿐 아니라, 글에서 익명으로 언급한 해당 집단과 관련하여 겪은 개인 경험을 제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보자의 익명을 보장해드립니다.
wehong@cse.ust.hk
https://www.facebook.com/woneui.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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