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랑거철

당랑거철 (螳螂拒轍)

제(齊)나라의 장공(莊公)이 어느 날 사냥을 갔는데 사마귀 한 마리가 다리를 들고 수레바퀴로 달려들었다. 그 광경을 본 장공(莊公)이 부하에게 「용감(勇敢)한 벌레로구나. 저놈의 이름이 무엇이냐?」 「예. 저것은 사마귀라는 벌레인데 저 벌레는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 모르며 제 힘은 생각지 않고 한결같이 적에 대항(對抗)하는 놈입니다.」 장공(莊公)이 이 말을 듣고 「이 벌레가 만약 사람이었다면 반드시 천하(天下)에 비길 데 없는 용사였을 것이다.」 하고는 그 용기(勇氣)에 감탄(感歎ㆍ感嘆)하여 수레를 돌려 사마귀를 피해서 가게 했다.

'螳螂拒轍': 네이버 한자사전

귀여운 사마귀 한마리

일이 커지고 있네요. 뽑아도 뽑아도 뭐가 계속 뽑혀나오니 일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애초 표면에 드러났던 비아냥 드잡이질보다 훨씬 더 크고 웅장한 그의 사업모델을 보니, 저는 수레에 맞서는 사마귀 한 마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 글에서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건 뭐가 계속 나오니 생각보다 좀 더 오래 걸릴듯 합니다. 수레에 한 번 맞서보는 것도 젊은 인생의 좋은 경험이겠지요. 지금 잘 배워놓으면 나중에 제 수레를 몰게 될 때에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그를 막아서기 위한 별다른 수단이 저에게 없네요.

------------ 2019년 6월 14일 글 중 ------------

이 블로그는 이번에 발생하여 피해자의 피해가 일절 보상받지 못한 
[온라인 조직폭력집단의 개인을 향한 사이버 집단폭행사건]의 
내막과 그 참상을 낱낱이 저장하기 위한 장소로 남겨두는 것이 첫째 용도입니다.

둘째 용도로는, 앞으로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기서 그를 막아서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고작 개인 블로그 하나 가지고 수백만 집단을 어떻게 해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러니 아마 실현이 불가능할 것이지만,
그래도 하는데까지는 해보고 나서, 그러고 나서 안되더라 놓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목표는 너무 높은 것이니 이루지 못하더라도 
첫째 목표는 이루고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교수님과 주변 분들께 죄송합니다.

안타깝지만 법에 기대어서 그를 옭아넣을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광인은 법이 허용하는 한도를 아슬아슬하게 넘는 선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중범죄는 절대 될 수가 없고, 되더라도 과태료 무는 정도의 경범죄이기 때문에 법을 가지고 뭘 어쩔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제가 5월 18일날 적은 글인데, 저 글에서 지칭하는 사람이 바로 광인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법을 모두 지키되, 법이 덮지 못하는 영역에서는 본인이 가진 최대한의 공격성을 발휘하는 사람입니다. 인격을 기반으로 자란 사람이 아니라 규칙을 기준으로 길러진 사람입니다. 그에게 도덕과 양심은 하찮은 단어입니다. 규칙만 지키면 그 외에는 무슨 짓을 해도 상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저런 사람을 잠재우는 유일한 방법은 그보다 더 큰 힘으로 누르는 것 뿐입니다. 저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수단입니다. 

"사람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는데, 인생의 어느 때든 법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시점이 온다. 법이 완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사람의 원래 인격이 겉으로 드러난다. 법이 있든 없든 선함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법의 테두리 밖에서 바로 이빨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다. 인격을 규칙에 맞추어 길러냈으므로, 규칙이 없을 때 어떻게 하라는 것을 배운 바 없다. 스스로도 혼란에 빠져 남을 물어뜯는다. 못 배운 것이다."

규칙에 충실하다

고심이 깊은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