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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대전 시즌1 넷드링커와 교수

교수님과 주변 분들께 죄송합니다.

이 블로그의 글에서 등장하는 교수님은
사건이후 제가 글을 올리는 내내 묵묵부답이셨고 페이스북으로도 찾을 수가 없으므로, 
저는 여태 제 비루한 문장력과 몇몇 분들의 제보에 기대어 제멋대로인 글을 쓰고 있습니다. 

교수님이 공개적으로 하신 책임있는 행동,
일절 변명없이 책임만 다 지고서 온라인에서 잠적하신 행동을 제가 감히 짐작해보건대 
상처건 피해건 혼자 다 뒤집어쓰고 조용히 묻으려 하셨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뭐라고 상처를 억지로 들춰내어 아프게 만든 것에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교수님과, 또 이번 집단폭행사건을 당하여 그 참담함에 아연실색하고 함께 아파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이곳의 글에서 교수님에게 존칭을 사용하지 않고 기술해온 것 역시 죄송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글이 거칠고 투박하므로, 만약에라도 읽으신다면 심히 불쾌하실거라 생각합니다..
한쪽에서 교수님을 편든다는 맥락으로 읽히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교수님을 얕볼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이곳의 글이 이미 상처입은 분에게 무례하게 읽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의 비천한 글능력이 제대로된 수준에 닿지 못합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이 묻어 지나가기로 한 이번 일을
제가 이곳에 끄집어내는 의도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광인에 대한 저의 복수극도 아니고,
초라한 블로그에 방문자 모으기는 더더욱 아니며,
교수님을 변호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교수님은 이미 넘치고 남을 만큼 책임을 혼자 다 하셨습니다. 제가 굳이 나대어 교수님을 변호할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이 일을 몰래 묻어버리고 잊혀진 이후의 세상에서 벌어질 큰 일들이 더 두렵습니다.
앞으로 누군가 이것보다 더 큰, 훨씬 험악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짐작합니다.

나중에 더 큰 일이 무엇이든 벌어졌을 때
이번 폭행사건에 대한 기록이 이곳에 자세히 남아있다면
그때 힘을 보태어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전에 이미 이런 일이 있었다 라고요..

혹여 광인이 제정신을 차리고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그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저는 이미 기대를 버렸습니다.
그는 이번과 같거나 더 심한 모습을 앞으로도 보여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때가 되어서 그를 막아서는데 이곳의 내용이 사용이 되기를,
혹은 누군가의 피해를 가능한 줄이는 일에 이곳의 내용이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블로그는 원래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 용도로 사용하던 것이지만,
이전에 올렸던 저의 개인 글은 모두 비공개 처리하고 다시는 열지 않을 것입니다.
이 블로그는 이번에 발생하여 피해자의 피해가 일절 보상받지 못한 
[온라인 조직폭력집단의 개인을 향한 사이버 집단폭행사건]
내막과 그 참상을 낱낱이 저장하기 위한 장소로 남겨두는 것이 첫째 용도입니다.

둘째 용도로는, 앞으로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기서 그를 막아서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고작 개인 블로그 하나 가지고 수백만 집단을 어떻게 해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러니 
아마 실현이 불가능할 것이지만,
그래도 하는데까지는 해보고 나서, 그러고 나서 안되더라 놓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목표는 너무 높은 것이니 이루지 못하더라도
첫째 목표는 이루고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교수님도 주변 분들도 이미 말로 형언할 수 없이 끔찍하고 괴로우실 것인데, 
다같이 조용히 묻고 싶어하셨을 사건을 저의 멋대로 끄집어내어 다시 할퀸 것
그것이 저는 내내 마음에 걸리고 면목이 없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교수님을 도우려고 한다든지 저는 그런 것 일절 모릅니다.
교수님은 대학의 스승으로서 하실 책임을 넘치게 하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교수님에게 받은 것도 받을 것도 드릴 것도 없고 아무 관계 없습니다. 
교수님과 저는 과거에 엮인 적도 없고 현재도 그러하며, 이후로도 어떤 종류의 이해관계로든 일절 관계가 없을 것입니다. 

제가 작성한 글의 내용과 사진 등 모든 자료는 제 멋대로 여기저기서 제보받아 올렸습니다. 
저는 해당 폭행사건과 일절 아무 관련도 없으면서 제보만 가지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용단과 실천에 비할 바 되지 않습니다.

여러 글을 읽으시는 중 
혹 저의 미진함 때문에 제대로 기술하지 못한 부분,
내용중 오류가 있거나 틀린 부분, 개선해야 할 부분을 발견하신다면
메일 (wehong@cse.ust.hk) 을 통하여 짚어주시면 

곧바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그리고 이번 참상을 당하여 마음의 억장이 무너지고 상처가 크셨을 주변의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혹여 어느 분이든지 글을 읽으신다면
힘내시라고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저의 비루한 글이 끄집어낸 어떤 기억으로든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을 분들께 
제가 직접 찾아뵙고 용서를 비는 것이 사람의 도리일 줄로 생각합니다..
당장 그러지 못하는 상황에 있음을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섣부른 행동에 대하여 이후에 또한 용서를 빌겠습니다...


홍원의 드림


wehong@cse.ust.hk
https://www.facebook.com/woneui.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