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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대전 시즌1 넷드링커와 교수

선택지

제가 받은 메일 중 하나를 발췌하여 공개합니다. 2019년 6월 14일자 메일입니다. 메일을 주고받은 당사자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습니다. 혹여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편집의 실수를 저질렀다면 제가 속히 수정할 수 있도록 wehong@cse.ust.hk로 제보 주시기 바랍니다.

메일을 주신 분의 의도는, 사이버 댓글공격이 발생했던 기록을 공유받아 광인에게 상황중재를 요청하시기 위함이라 합니다. 저는 해당인이 작성한 메일을 공개하지 않겠다 약조했기 때문에, 메일 중 글의 맥락을 잇기 위한 최소한의 문장만 발췌합니다. 글의 문맥을 잇기 위함입니다. 
저는 제가 들고 있는 어떤 정보를 사용하든 제 이름 외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메일을 주신 분 께서는 겉으로는 피해가 발생한 기록을 공유받아 상황을 중재하는데 있다고 말씀을 하셨지만 내막으로는 그쪽에 불리한 정보가 얼마나 밖으로 흘러나왔는지를 가늠해보려는 시도 라고 저는 읽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송구하지만, 흔한말로 스파이 활동입니다. 제가 어떤 정보를 얼마나 쥐고 있는지 그쪽이 알지 못하므로, 이 일이 얼마나 커지게 되는지, 거기서 본인이 얼마나 엮이게 되는지도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판의 내막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면, 교수 지지자들의 피해를 파악하는 정보가 있거나 없다고 해서 그 때문에 중재가 되거나 안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아실 것입니다. 이 분과 유사한 생각을 하시는 꾸러기 분들께 저는 또 한말씀을 읊어봅니다.

모르고 가담하셨든 알고 가담하셨든 범죄에 가담하신 것은 공범입니다.

저 문구를 두고 소송협박이라고 말씀하실까 첨언드립니다. 저는 힘없는 개인이고, 이 사건과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입니다. 사회적인 차원에서 문제제기자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어떤 경우에라도 소송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든지 그렇습니다.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저 문구를 강조한 것은 여러분께 경종을 드리기 위함일 따름입니다. 이 블로그는 누구를 내리꽂는 용도가 아니라고 이전 글에서 누누히 말씀드렸습니다. 정보전달 및 사실관계를 인지시키는 것. '아 ~~인줄 알았는데 가만보니 ~~~~이구나' 라는 것을 인지하도록 독려하는게 저의 목적입니다. 그래서 이 온라인 개싸움판에 참여한 여러분이 얻을게 아무것도 없음을 알리고, 그래서 자발적으로 사그라들도록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꾸러기중에서 저에게 아래 메일 주신 분과 같은 염려를 하시는 분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라면 세 가지가 있겠습니다.

  1. (탈출) 일이 더 커지기 전에 그곳에서 손을 씻고 나오십시오. 
  2. (루비콘 강을 건너기)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듯, 커리어패스에 해적 인증 마크라는 실질적인 문제가 달라붙게 됩니다. 인생은 자신의 것이니, 스스로 작심하신다면 그곳에 계속 계셔도 좋습니다.
  3. (보류: 상담요청) 꾸러기 여러분의 심려는 저보다 훨씬 크실 것으로 짐작합니다. 저에게 메일 (wehong@cse.ust.hk)을 주시면 제가 할 수 있는 한도에서 도움을 드리며 신분과 메일 내용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아래 예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세력 균형

사람은 역사를 배워야 현재를 잘 살아갈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문해력 때문에 조선의 역사공부를 건너뛴 꾸러기 여러분을 위해, 이번에는 가상의 역사를 비유로 설명드려봅니다. 흰수염 해적단의 이야기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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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받은 메일의 요지 한문장 ------------------------------


------------------------------------ 제가 작성한 메일 중 상대의 신분을 가린 후 내용 ------------------------------
주신 메일 감사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천천히 읽어주시고, 또 천천히 답장 주셔도 좋습니다. 

1) O교수가 대중을 여전히 농락하고 있으며, 

사건 이후 내내 묵묵부답인 사람이 어찌 '여전히' 대중을 농락할 수 있는지 저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OOOtv에 올라온 동영상의 반 만큼이라도 되는 정보가 O교수측에서 나온 적이 있는지요? 저는 그러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정보가 쏟아져나온 쪽은 OOOtv이며 팔로워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OOOtv 및 기타 여러 채널입니다. 대중을 농락한다는 것은 정보가 발생한 쪽, 온라인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큰 쪽이 가능한 것입니다. 대중 농락이란 예컨대 방송국을 장악한 독재정부가 하는 그런 것입니다. 영향력의 크기가 농락의 힘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힘은 그 내용에 있지 않습니다.

2) OOO/OOO님에 대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부적절한 비난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기에 여전히 피해자이고, 

O교수는 사과를 안 한게 아니라 아무말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둘은 매우 다른 개념입니다. 사과를 안 한것을 지적하려면, 적어도 그의 입에서 자기 옹호라든지 본인을 변명할 어떤 주장할 꺼리가 나와야 합니다. OOOtv에서 계속 하듯이요. 그런 와중에 '자기주장을 하는데 사과는 안한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입을 열었는데 사과는 안한다 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다릅니다. O교수는 사과를 안한게 아니라 아무말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 적어두었습니다. 

 

교수는 왜 사과를 안 할까?

저쪽에서 계속 물고 늘어지는 트집이 'OOO교수는 사과를 안한다' 거든요. 저 봐라 카르텔 맞지. 이거에요. 여러분이 OOO교수 입장이라고 생각해보세요. 페북에 친구공개로 뭐라 말을 하다가 앗차 싶어서 한시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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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O교수는 OOO의 폭로에 의해 '피해'를 입은것이 아닌, 허위가 폭로된 것이기에, 가해자-피해자는 바뀌지 아니하였으며,

세상 어느 사건의 피해자가, 가해자가 입다물고 있는 공간에 피해자 본인이 직접 가서 혼자 히히덕거리고 빈정거림을 늘어놓을 수 있습니까? 저는 말씀하신 가해자-피해자 구도로는 저 현상을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아냥거림의 의미

빈정거림, 혹은 비아냥 이라는 표현이 사람 입에서 나오는 경우는 어떠한 것이며 이게 왜 발생하는지, 이 사건에서 이게 왜 중요한 의미인 것인지 말씀을 드려봅니다. 자료부터 보시죠. 저는 짐승과 달라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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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O교수는 불특정 다수 대중에 대한 가해자가 되었고, 이에 금전적 보상만을 간접적으로 하고 법적/사회적 대가를 치르지 아니하였으며,

대중에 대한 책임, 공적 영역에 대한 허위사실 말씀입니다. 범법자라고까지 표현하셨는데, 범법자라고 합시다. 사회가 범법자에게 죄를 물어 법적/사회적 대가를 치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범법자를 가만 놓아두면 자발적으로 죗값을 치르지 아니할 것이라는 전제에서 공권력이 그의 죄를 캐어 묻는 것입니다. 그게 일반적이기도 하겠지요. 범법자가 자기 죄를 인지하여 스스로 댓가를 치르려고 노력하는 경우는 민사 형사를 막론하고 매우 적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법원에 가더라도 '선처'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범법자가 법원에 오기 전 과정에서 스스로 죗값을 치르려고 부던히 노력하였다고 보이면 양형의 근거가 되지요. 왜 그렇습니까. 법은 사람을 찍어누르고 단죄하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사람이 자기 죄를 인지하고 스스로 죗값을 치르려 노력하는 행위가 매우 극소수의, 사람의 도리를 아는 범법자에게서만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O교수는 자기 죄를 인지하고 스스로 죗값을 치르려 노력했습니다. 매우 극소수나 하는 일입니다. 그의 연봉이 얼마인줄은 제가 알지 못하나, 1억3천의 돈을 이틀만에 구해서, 그 모든 내역까지 낱낱이 꺼내놓는 것이 돈을 아끼는 사람이 할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 판에 와서까지 법적/사회적 대가를 치르라고 주장하는 것은 법리 (=법의 이치)를 잘못 이해하신 것입니다. 법은 사람을 단죄하고 찍어누르기 위한게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힘의 논리이고 광인의 논리입니다.

5) 홍원의 님께서 추가로 블로그에 올리신 글도 주관적 인상에 기반한 판단. 부적절한 해석, 그리고 잘못된 법리이해에 기반하였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법을 모릅니다. 전공도 아니고 지식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입니다. OO님이 법조항을 지적하여주시면 저는 그것이 참인 줄로만 믿는 그런 사람입니다. 하여 제가 올리는 어떤 내용이든, 제가 인지하지 못하여, 능력이 닿지 못하여 기술된 잘못된 것을 어떤 사소한 것이라도 발견하신다면 말씀 주신다면 감사히 새겨듣겠습니다.

 

입장발표문?

저는 현재 홍콩에 거주하며 홍콩 ID카드를 소지하고 있습니다. 소란이 많든 적든 한국에서 벌어지는 어떤 소란과 소요와 사태에 대해서도 저는 제3자입니다.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판사님. 본 블로그에 있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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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멈추게 할수 있는 힘도 , 그리고 책임 역시 일정부분 OOO님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도를 하였으나 그는 대화도 아니요 무응답도 아니며 차단으로 대응했습니다. 주체적인 의사표시입니다. 
이 광기는 멈추지도 않을 것이며 책임 역시 지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인내를 동원했으나, 다소 도에 넘친 댓글도 남겼으며, 이에 사과하고 삭제한 경우도 - 따로 메시지를 통해 사과드린 경우도 있습니다. 그 마음을 아주조금이라도 헤아려주실수 있으실런지요?

OO님이 고심이 깊으실 줄 저도 다 알지는 못하나 미루어 짐작합니다. 함께 추이를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블로그 글에서 일관되게 말씀드리는 바는
1) 광인의 힘의 논리에는 사람에 대한 예의, 존중, 공감이 결여되어있다는 것
2) 이번 사태는, 이렇게 직접 말씀드리기는 송구하나, 
[사회적 지위있는 두 사람의 1:1 개인 불화]로 세간에는 알려져 있지만
실은 [온라인 조직폭력집단의 개인을 향한 사이버 집단폭행사건] 으로 맥락을 읽으시면 모든 상황이 정확히 맞습니다. 
교수가 입을 다무는 이유까지 포함해서 모든 정황을 낱낱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OO님께서 이를 모르고 가담하셨든 알고 가담하셨든 범죄에 가담하신 것은 맞습니다. 공범입니다.
저는 힘의 논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OO님께서 인지하셨으면 좋을 내용을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저는 OO님을 엮어서 어떤 류의 겁박도 일체 없을 것입니다.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원의 드림

-------------------------------------------------- 제가 받은 답장 중 한 문장 ---------------------------------------------


-------------------------------------------------- 제가 보낸 그다음 메일 ---------------------------------------------
저의 위치를 뭔가 잘못 알고 계신듯 합니다. 저에게는 O교수 지지자들의 피해 파악 내용을 정리해드릴 의무도 권한도 권리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광인처럼 다른 사람을 규합해 구독자수를 늘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다른 사람이 자발적으로 먼저 전해주는 제보를 적당한 형태로 전달하고, 그것으로 제 역할을 끝내는 사람입니다. 일이 작동하는 순서가 그쪽의 독재국가와는 다릅니다. 여기는 민주 사회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저는 'O교수파' 가 아닙니다.  저를 O교수파인것처럼 인지하시는듯 한데, 그사람과 저는 일면식도 없는 관계입니다. 저는 '개인 홍원의'입니다. 

광인에게는 제 생각 아닌 어떤 다른 이의 정보도 수집해 전달할 의향이 없습니다. 이전 링크글에서 드린 내용이지만, 정보가 있으면 있는대로 유투브 영상이 되고, 없으면 없는대로 유투브 영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야 영향력 없는 사람이니 제 말과 글로 유투브를 찍을 리는 없고, 그래서 저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만, 제가 저보다 영향력있는 누군가의 말과 글을 전달해주면 그것으로는 유투브를 찍겠지요. 유투브 영상이 되면 그것으로 영향력과 돈이 됩니다. 따라서 그쪽과 저는 정당한 위치가 아닙니다. 그쪽이 하시는 건 단체 사업이고, 이쪽이 하는 건 개인 운동입니다. 이권과 영향력의 차이가 극심합니다.

광인에게 정말 고언을 하시겠다면, 어떤 컨텐츠든 그쪽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유투브 채널을 내린 후에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고언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개인이고 그쪽은 회사인데, 제가 그분들에게 돈을 벌어다줄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제가 블로그에 쓰는 말과 글은 온전히 저의 개인 의견이고, 저는 저 아닌 타인의 의견이나 실명, 신분, 그 외 어떤 것으로든 이 일에 말려들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홍원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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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받습니다. 
꼭 이번 사건 뿐 아니라, 글에서 익명으로 언급한 해당 집단과 관련하여 겪은 개인 경험을 제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보자의 익명을 보장해드립니다.
wehong@cse.ust.hk

https://www.facebook.com/woneui.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