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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대전 시즌1 넷드링커와 교수

꾸러기들에게

이전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개싸움판에서는 이겼다 졌다를 논하고 앉았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일어나 과거가 되어 흩어져버린 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 일이 왜 일어났으며, 나는 왜 그렇게 행동했고, 쟤는 왜 그렇게 행동했으며, 우리는 왜 그렇게 행동했으며, 쟤들은 왜 저런 식으로 행동했을까를 앞뒤좌우 천천히 짚어보면, 어느 쪽도 단칼에 옳고 그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제까지의 글에서 짚어보았습니다. 결론은 내지 않습니다. 이전 글의 계란후라이론에서 말씀드렸듯, 결론이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없는 것을 글로 적을 수는 없습니다.

 

물이 고이면 생기는 일

여러분께 말씀을 하나 드려봅니다... 왜냐면 이 블로그는 저의 개인 블로그이며 심란함을 썰푸는 용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심란하면 썰을 푸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이름도 썰팔이입니다. 계란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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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이 엎어지고 깨어지고 어디로 자빠지든 간에, 중요한 것은 광인도 아니고 교수도 아닙니다. 둘은 이대로 그냥 내비두더라도 혼자 알아서 잘 살고 남음이 넘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염려해야 할 것은 꾸러기들 입니다. 저는 편의상 꾸러기들을 곧 이 나라의 모든 힘없는 젊은이들 이라고 하겠습니다. 꾸러기들께 저는 한말씀 읊어봅니다. 저 자신에게도 모두 해당하는 말입니다. 제가 저를 스스로 다그치면서 정리해왔던 기록입니다.

문해력을 기르십시오. 광인이 알려주는 바를 순종하여 따르십시오. 그는 여러분을 아끼고 염려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등에 화살을 꽂아가면서 여러분을 품어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가 하는 말에 순종하십시오. 졸꾸를 하시든 다음에 또 어떤 컨셉으로 뭘 새로 벌이든 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면서 순종하십시오. 순종이란 '군소리 말고 시키는대로 하라'라는 복종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순종 (順從)은 순리를 따를 때 사용합니다. 복종 (服從)은 의복 (=지위나 권력)을 따를 때 사용합니다. 전자는 도리 (道理)에 대한 것이고, 후자는 맹신에 대한 것입니다. 맹신 (盲信)이 지나치면 광신 (狂信)이 됩니다. 광인의 가르침에서 도리에 맞는 것은 순순히 따르고, 그의 힘 때문에 굴복하지는 마십시오. 도리에 어긋나는 힘에는 저항하십시오. 이 글에서 다 읊기는 너무 길기 때문에, 제가 취미로 작성했던 예전 글의 링크를 공유합니다. 궁금하면 질문 받겠습니다 (https://www.facebook.com/woneui.hong).

 

순종

시키는대로 하라 | 순종하라. 어른이 시키는대로 하라. 부모님의 말씀에 선생님의 말씀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 듣기 싫은 말이다. 내 인생은 내 것인데, 내가 하고싶은대로 놓아두지 않고 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걸까? 나를 좀 내버려두면 좋겠다. 순종 (順從)의 의미는 순순히 따른다는 뜻이다. 단어만 보면 유순하고 좋은 뜻인것 같은데 듣다보면 불편한 기색을 감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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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력을 기르십시오. 항상 다른 사람을 염두에 두십시오. 다른 사람은 중요합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는 사람이 제일로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 (立場)에 서십시오.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라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관계를 끊는 것입니다. 공감하지 않는 것입니다. 공감을 끊으면 나에게 여러 해악이 있지만, 그 중에 큰 것은 내가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기회란 무조건 사람을 통하여 나에게 옵니다. 내 주변의 사람을 끊는다는건 내 인생의 좋은 기회를 제발로 걷어찬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차지 말라는 말과 유사한 의미입니다. 주변의 사람을 귀하게 여기십시오.

 

기회

열심히, 친절하면, 놀라운 일들이 벌어진다. | 나는 일이 잘 안 풀린다. 주변에는 믿을만한 사람이 없다.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고, 나를 도와주려고 하지도 않는다. 나를 조금만 도와주면 잘 될 것 같은데 사람들이 참 야속하다. 세상에는 문제 아닌 것이 없다. 내 문제도 있고 사회 문제 환경 문제도 많다. 이것도 문제고 저것도 문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밥 먹고 잠자고 숨 쉬면서 살고 있는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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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력의 또 다른 유익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분야의 무엇을 공부하든 그것에 공감하십시오. 사람에 대하여 하는 말이 아닙니다. 모든 종류의 기술, 학습, 연습, 그것들에 깊이 공감하고 마음으로 품으십시오. 100챕터를 날로 훑는 것보다 한 단어를 깊이 품는 것이 더 유익입니다. 공부는 양 (quantity)으로 하는게 아니라 질 (quality)로 하는 것입니다.

 

면접, 애인

앎의 두 가지 방식 | 윗 그림의 왼쪽을 보자. 면접관 하나가 여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보는 중이다. 첫 번째 지원자에게 묻는다."특기가 뭐지요?" 두 번째 지원자에게 묻는다. "회사에 들어오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요?" 세 번째, 네 번째 지원자에게 차례로 묻는다. 이렇게 100명의 지원자를 만나 면접을 보았다고 하자. 고된 하루를 보낸 후 면접관의 머릿속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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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있다면 쓸 자리 안 쓸 자리를 가려서 써야 합니다. 그것은 이 세상 모든 힘 있는 사람의 책임입니다. 당신이 부모님께 물려받아 가진 힘이든 졸꾸해서 길러낸 문해력의 힘이든 간에, 힘이 있다면 그 크기만큼의 책임이 당신에게 있습니다. 책임 (responsibility)이라는 단어는 반응하다 (respond)와 같은 어원을 갖습니다. 신이 당신에게 부여한 모든 것에,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간에, 당신은 반응해야 합니다. 그것이 책임입니다. 일단 지금 살아서 숨쉬고 있는 것만 해도 이미 가진게 있는 것입니다. 그 사실에 반응하십시오. 무미건조하게 흘려버리지 마십시오.

 

책임

반응하다 | 취업이니 결혼이니 무겁기만 한 책임은 싫다. 내가 싫은데 그걸 왜 해야 하나. 나는 억압없이 자유롭게 살고 싶다. 책임이라고 하면 곧 무거운 짐이 떠오른다. 부모님이 자식을 책임지는 것이나, 자식이 부모를 책임지는 것이나, 기업이 제품의 품질을 책임진다는 식이다. 책임은 무거운 그 어떤 것인듯 하다. 책임이란 무엇일까. 책임 (respon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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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십시오. 성경의 달란트 비유를 보면 주인이 자신의 세 명의 종에게 각각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를 나눠주고 여행을 떠났다 옵니다. 5달란트 받은 종은 일을 해서 10달란트를 만들어 놓습니다. 2달란트 받은 종도 일해서 4달란트를 만들어 놓습니다. 1달란트 받은 종은 땅에 묻어둡니다. 주인이 돌아왔을 때 처음 두 종은 매우 칭찬을 하고, 1달란트 받은 종은 내쫒아버립니다. 달란트의 비유입니다. 태어날때부터 누구는 더 갖고 태어나고, 누구는 덜 갖고 태어납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니 입다물고 열심히 일하십시오. 5달란트 받은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다가 지금 손에 쥔 2달란트를 땅에 묻어버리지 마십시오. 요는 당신이 변했느냐, 성장했느냐이지, 최종적으로 얼만큼 높이까지 성장했느냐가 아닙니다. 인생은 높이뛰기가 아닙니다. 남의 집 사다리를 기어올라가려고 애쓰지 마시고, 스스로 나비가 되려고 애쓰십시오.

 

변화

포기를 통해 얻는 길 | 나는 태어나기를 못나게 태어났다. 공부도 잘 못하고 운동도 잘 못한다. 말도 잘 못하고 사람도 잘 못 사귄다. 집에 재산이 많은것도 아니다.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다. 세월이 갈수록 나이만 먹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성경의 말씀은 종교 외의 의미로도 풍성하게 읽을 수 있다. 인간의 문명이 발달해온 과정, 또 개인의 성장 과정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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짊어지십시오. 변하기 위해서는 짊어져야 합니다. 살면서 부여되는 책임을 피하지 마십시오. 책임을 피하였기 때문에 그 대가로 나는 뭘 해야 좋을지 뭘 해야 꿈을 이룰지 모르겠다고 공중에 떠서 방황하게 됩니다. 지금 책임을 진다면 그런 말을 내놓을 새가 없습니다. 책임을 짊어지는 방향이 당신이 가야 할 방향입니다. 어느 분야가 유망한지 취업이 잘 되는지를 따지는 것은 하찮은 일입니다. 그림을 그리든 음악을 하든 뭘 지지고 볶으시든 간에, 지금 짊어진 것보다 무조건 무거운 것을 고르십시오. 이전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짊어진 무게가 무겁다는 말은 그대가 잘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남의 무게와 내 것을 비교할 이유는 없습니다.

 

짊어지다

무거움을 향하느냐 가벼움을 향하느냐 | 책임은 무겁다. 싫다. 버겁다. 공부도 취업도 결혼도 육아도 이 모든 힘든 것들을 왜 일부러 못해서 안달인지 모르겠다. 힘든 것이라면 가능하면 안하는게 낫다. 학업-취업-결혼-육아-퇴직의 뻔한 흐름에 내 인생을 집어넣고 싶지도 않다. 나는 다르게 살겠다. 다르게 살기를 원한다고 하자. 다르게 살고 싶은 이유가 현재에 대한 불만 때문인지, 아니면 현재도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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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읽고, 많이 쓰십시오. 읽기와 쓰기는 중요합니다. 글을 읽고 쓰던, 그림을 읽고 (=감상하다) 쓰던 (=그리다), 악보를 읽고 쓰던 (=연주하다) 간에, 인간이 행하는 모든 기술은 읽기와 쓰기의 반복입니다. 받아들이고 내놓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죽을 때까지 반복됩니다. 그러면 죽기 전까지 성장합니다.

 

읽기, 쓰기

배움의 두 가지 도구 | 글을 잘 쓰려면 기본적으로 아는게 많아야 할 것 같다. 나는 아는게 없어서 글 쓰기가 어려운것 같다. 글을 잘 읽으려면 기본적으로 아는게 많아야 할 것 같다. 나는 아는게 없어서 글 읽기가 어려운것 같다. 읽기와 쓰기는 배움의 두 가지 도구다. 읽고 쓴다고 해서 글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읽기와 쓰기를 좀더 넓은 의미로 정의해보자. 수학을 배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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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지 말고 대비하십시오. 학교에서는 학생의 미래가 결정되어있다는 전제로 정해진 교과공부를 정해진 순서로 합니다. 앞뒤가 없는 논리입니다.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변합니다. 너무나 빨리 변합니다. 뭐가 언제 어디서 터질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취업준비니 입학준비니 하는 준비를 하기보다, 뭔 일이 터지더라도 감당해낼 수 있는 대비를 하십시오. 나에게 닥칠 미래가 뭔지는 며느리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준비, 대비

미래를 대하는 방식 | 스펙이 높은데도 취업이 되지 않는다.직장은 들어갔지만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 뭐라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퇴근 후 학원을 찾는다.오래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했는데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할 줄 아는게 없으니 무엇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학교 안에서는 증명을 통해 보상을 받는다. 성적표, 졸업장, 수상이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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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않는 인생을 사시기를, 저도 그렇게 살고자 합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같이 힘냅시다.

 

후회

무딘 인생을 살아왔다는 자각 |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후회된다. 지금 와서 돌아보니 그때 그랬어야 하는데, 좀더 용감하게 행동하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다. 할까 말까 하다가 두려워서 하지 않고 지나간 일은 나중에 후회를 낳는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이나 하고서 차였다면 차라리 깨끗이 잊을 수 있겠는데, 고백을 할까말까 하다가 안하고 지나가버리면 잊기 어렵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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