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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대전 시즌2 광기의 다단계

이데올로기 (ideology)

이번 글에서는 광인이 그 주변 인물에게 전파하는 사상 (ideology)에 대해, 또 그것을 전파하는 방식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이데올로기는 일종의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 틀 입니다. 이데올로기는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는데, 절대적으로 좋은 이데올로기 나쁜 이데올로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둘 이상의 이데올로기가 있을 때 그 장단점을 비교는 할 수 있는데, 세상에 단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있다면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는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데올로기 - 나무위키

최근 수정 시각: 2019-05-19 12:33:10 1. 개요2. 이데올로기 개념의 형성3. 종류3.1. 철학·지식 분야3.2. 정치·경제 분야3.3. 사회·문화 분야3.4. 종교 분야3.5. 창작물 속의 이데올로기4. 역사5. 유명한 이데올로그"독일 관념론은 다른 민족들의 이데올로기와 특별한 차이점이 없다. 또한 이것은 세계를 이념에 의해 지배되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념과 개념을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원리로 간주하며, 특정한 사상들을 철학자들에게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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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이 인간 ·자연 ·사회에 대해 규정짓는 추상적이면서도 이념적인 의식의 형태를 가리킨다. 정치경제학적으로는 상부구조의 하나라고 정의된다. 사회학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에서는 사회 내의 '상식적' 관념 및 널리 퍼진 신념으로서, 많은 경우 간접적으로 지배계급의 이해관계에 봉사하고 그들의 위치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이데올로기라는 개념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종교적인 교설이나 신조가 가진 위계적이고 독단적인 입장을 사회적으로 비판할 수 있을 만큼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다원주의적 사회가 형성될 필요도 있다. 밑에서 보겠지만 이데올로기라는 개념은 역사적으로 긍정적인 의미로도, 부정적인 의미로도 사용 되었다. 먼저 부정적인 의미로는 비현실적이며 현실을 왜곡하는 일종의 '허위 의식'이며, 사람들을 선동하는 그릇된 사상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는 현대에도 통용되는 용법이다. 긍정적인 의미로는 이데올로기라는 단어가 다른 여러가지 관념들, 사상들, 종교들의 사고를 합리적으로 탐구하고 분석하는 작업이라는 의미로 쓰인 적이 있었다. 현대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상당히 낯선 의미.

현대에 주로 활용되는 용법으로 보자면, 이데올로기는 일종의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 틀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현상을 두고도 다른 이데올로기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아직 저작권 침해 이슈가 겉으로 드러나기 전에도, 저는 광인을 이 사회의 위험인물로 간주한 바 있습니다. 그의 행보를 보건대 그는 시민사회의 문제를 제기할 권리를 넘어 자신에게 문제를 바로잡을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법적인 문제이기보다 사상의 문제입니다. 일반인이 어떤 사상을 갖든 자유이지만, 온오프라인에서 영향력이 큰 광인이 이러한 사상에 힘을 실어 마구잡이로 휘두를 경우 사회에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민주사회의 기본 질서

아래는 제보받은 공개글이다. 누군가 광인의 글에 댓글을 달았고, 그 댓글에 광인이 대댓글을 달았다. "올바른 일을 제 시간 제 에너지를 써가면서 바로 잡으려고 했는데 데미지요?" 댓글에서는 교수의 좋지 않은..

learningengineer.tistory.com

"시민 민주주의 사회, 곧 민주사회에서 문제를 제기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문제를 바로잡을 권한은 아무나 갖는 것이 아니다. 사회 구성원 다수가 공동으로 합의한 힘, 곧 공권력만이 시민 사회의 문제를 바로잡는 권한을 갖는다. 광인은 시민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질서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곧 힘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작은 독재국가를 건설하는 중이다. 법 밖에 살면서 세력을 모으는 조폭의 논리다. 이것이 필자가 광인을 위험인물로 보는 이유이며, 선량한 시민이 이에 관련되어 낭패를 보지 않도록 알리려는 이유다." 

현재는 저작권 침해 사실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이것은 그의 사상이 겉으로 발현된 여러 행태 중 하나가 어쩌다 법에 걸린 것 뿐입니다. 수면 아래에서는 광인의 이데올로기 (사상)가 아직 넓은 범위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아직 법에 걸리지 않은 형태로 말입니다. 아래는 7월 19일자 광인의 한말씀입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확신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분의 한말씀

여기서 가슴 속의 응어리란 열등감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동메달의 열등감이 아니라 은메달의 열등감입니다. 동메달은 메달을 못 딸 뻔 하다가 딴 것이고, 은메달은 금메달을 딸 뻔 하다가 못 딴 것입니다. 

 

동메달이 왜 은메달보다 행복할까? | 인터비즈

[DBR/동아비즈니스리뷰]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가장 따고 싶은 메달이 뭐냐고 물으면 당연히 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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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한말씀에서 OO님이란 사회적으로 뭔가를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열등감을 갖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광인과 유사한 감정을 갖는 사람이지요. 다재다능하시고 똑똑하시고 사회적으로 뭔가를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스스로 열등감에 시달리는 인물입니다.

그 부정의 응어리는 세상의 부정적인 일에 OO님을 더욱 반응시키는 촉매같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세상의 부정적인 일에 반응하는 촉매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남의 불의를 내가 안 참는 것도 있고, 남의 불의에 내가 억울한 것도 있습니다. 둘은 다른 개념입니다. 전자는 촛불시위같은 것이고, 후자는 총기난사사건 같은 것입니다. 둘 다 사회의 불의를 바로잡기 위한 행동입니다. 그런데 아주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여기서 광인은 후자를 전자로 치환하여 해석하고 있습니다. 총기난사 활동이 곧 사회정의구현 활동이라는 식이죠. 그러니 저작권 침해도 거리낌없이 해낼 수 있게 됩니다. 그는 사회의 불의가 아니라 자신의 억울함을 바로잡는게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행동은 말보다 훨씬 강하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OO님은 내가 어떤 제안을 했을 때 거부감없이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라고 합니다. 행동은 말보다 훨씬 강합니다. 맞습니다. 말로 대중 연설을 하거나 시덥잖게 투표를 하러 가느니, 총기를 짊어지고 학교로 뛰어들어가는게 훨씬 강한 임팩트를 줍니다. 광인이 원하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법으로 가로막혀있기 때문에 못 하는 것일 뿐입니다. 광인은 법이 자신을 막지 못하는 한 무슨 짓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이 나라의 법 만이 자신을 가로막을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말보다 행동을 매우 강조하지만 그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 행동인지는 관심 밖입니다. 문제를 바로잡을 권한이 자신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남은 어떻게 되든 관계없습니다.

광인이 주변인에게 힘을 불어넣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너에게 말할 권한을 준다. 왜냐면 사회가 너에게 말할 권한을 안 주고 못살게 굴엇으니까 네가 불만이 있잖아. 그 불만을 네 힘으로, 네 스스로 해결하라. 내가 너의 뒤에 있겠다." 광인은 바로 이 논리로 자신의 꾸러기들에게 교수를 저격하라는 선동을 합니다. 본인이 앞장서 교수를 짓밟은 다음, 꾸러기를 투입하여 자식의 힘을 기르는 연습장으로 활용합니다. 마치 어미 늑대가 물소를 물어뜯은다음 자식 늑대들 앞에 던지는 식으로 말입니다.

 

문해력의 실체

광인의 논리, 곧 대화와 타협을 건너뛴 힘의 논리에 대해서 이전 글에서 적어보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힘의 논리가 작동하는 세계관에 대해서 읊어봅니다. 사태의 본질? 글을 더 안쓸려고 했는데 휴... 세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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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는 그것을 보면서 저게 가능하구나, 자기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습니다. 스스로의 인생을 일으키는데 자신감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광인은 교수에게 핵논리의 공격을 꽂아넣고 비아냥대는 장면을, 꾸러기의 삶의 의욕을 북돋우는 용도로 사용한 것입니다. 교수의 헛껍데기 권위란 차라리 그런 용도로 써버리는게 훨씬 실용적 이라고 광인은 생각할 것입니다."

그분의 한말씀을 다시 볼까요. 여기서 가슴 속의 응어리란 열등감을 말합니다. 나에게 그 열등감을 제공했던 사회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자기 자식들도 그 부정의 응어리를 더욱 겉으로 끄집어내어 분출하도록 자신이 지지대의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입니다.  '그 응어리를 수술해서 꺼내드려야겠다'. 라는 표현에는, 꺼낸 뒤의 일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수술해서 치유하여 봉합하는데 목적이 아니라, 수술해서 꺼내는데 초점이 있다는 말입니다. 꺼낸 뒤의 일은 모르겠다. 이것입니다. 자신과 아주 같은 식으로, 총만 안 들었지 총기난사범을 대량으로 생산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그분의 한말씀

성장을 강조하면서 성장한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힘은 가지라면서 힘을 가진 뒤에 무슨 일이 있고 어떤 책임이 따르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그냥 좋은 세상을 만든다고 합니다. 어떤 좋은 세상입니까. 나의 열등감이 충족된 세상입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광인은 사상범을 생산하는 부모 에일리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광인이 본인의 양식장에 넣고 싶은 1순위 캐릭터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의 관심사는 세상으로부터 대접받지 못하는 노숙자나 소외계층이 아닙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은메달리스트입니다. 뭔가 열심히 하기는 했는데 자신이 만족할만큼 손에 쥐지 못하여 불만으로 마음을 채워놓은 사람들입니다. 광인의 레이더에 걸리고, 비교적 쉽게 설득되어 그와 한마음이 되는 팀원들의 특징입니다. 광인 자신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추가적인 읽을거리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등장한 개념인 밈 (meme)의 개념을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인간은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한 매개체이기보다, 그 사상을 퍼뜨리기 위한 매개체라는 이론입니다. :)

 

밈 - 나무위키

생물학의 근본 원리는 바로 모든 생명체가 자기복제를 하는 실체의 생존율 차이에 의해 진화한다는 법칙이다.우리의 행성 지구에서 자기 복제를 하는 실체로 가장 그 수가 많은 것은 유전자, 즉 DNA 분자다. (중략) 다른 종류의 자기 복제자와 그 필연적 산물인 다른 종류의 진화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아주 먼 세계로 여행을 떠나야만 하는 것일까? 내 생각에, 신종의 자기 복제자가 최근 바로 이 행성에 등장했다. 우리는 현재 그것과 코를 맞대고 있다. 그것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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